
광복절 새벽 4시 홍재동에서 5명이 모여 대천항으로 출발한다. 아침 7시20분 출발하는 고대도행 여객선을 타기 때문이다. 칠흑과 같은 어둠이라는 그 어둠 속을 달려 대천에 도착할 무렵 홍성에서는 서서히 어둠이 걷고 산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완전히 새벽을 밝게하는 시간이 정말 얼마인지 모른다. 서울에서 대천, 새벽 시간과 막히지 않고 달려보니 2시간이 걸린다. 1시간 정도 빨리 도착하고 오가와 연안 여객 터미널 벤치에 앉아 커피와 빵으로 배고프를 치유한다.
고대도로 가는 여객선의 선명은 ‘가자섬으로’로, 선로는 삽시도, 장고섬을 거쳐 고대도로 아침 7시 20분 출항한다. 광복절이므로 빠른 시간에도 여객터미널에는 사람이 모여 있다.
여객선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일행 모두 필수 지참물인 신분증을 집에 두지 않아서 다행이다. 신분증의 검사를 마치고 들어가면 바다, 그리고 그 위에 큰 여객선이 보인다.
지난해도 이 시기에 치디기를 먹은 기억이 나온다. 3명의 산악회 회장과 함께 나이를 먹는 우리가 애정을 담을 수 있는 추억 간식이기도 하다. 이런 간식이 없었다면 최선을 다해 달리지 않는 여객선의 1시간 30분 여정은 매우 지루했던 것 같다.
고대도로 입항해 처음 눈에 띄는 것은 무화과나무이다. 무화과의 과일이 풍부하게 열려 익어가는 냄새지만, 그 어느 향수보다 은근히 좋다.
군락지처럼 한 곳에 모여 있는 섬마을. 함께 모여 있다면 바다 바람을 서로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일까. 바람이 지나가고 골목이 4통 8달러에 빠져 있는 것일까. 생각보다 골목이 많아 신기하다.
아침 날부터 더워도 그렇게 덥지는 않았지만, 골목길을 지나 어느 집의 담 안에 빈 곳이면서 어느 집의 담 밖에서 빈터에 불타는 아름다운 배롱나무의 쌍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섬마을는 비교적 열정적인 모습이다. 걸어 보면 어느새 해안선착장 부근을 걷게 된다. 입도 때 볼 수 없었던 것이 눈에 들어온다.
칼 기츠라프 선교사는 동인도 탐사선을 타고 고대도 안항에 도착했다고 한다. 조정 대신 방문한 홍주 목사를 통해 순조왕에게 28종류의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서양 감자 100개, 심는 방법도 보여 관리하고 보관하는 방법도 가르쳐주거나 한문성서, 감기약 등을 나눠주고 순조왕에게 무역을 요청했지만 응답은 조선은 청의 허가 없이는 수교할 수 없다는 내용의 거절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처럼 칼 규츠라프 선교사가 체류한 20일간의 사랑과 또 한국 최초의 선교지가 고대도임을 역사적 가치로 기념해 보령시는 매년 문화행사로 나아가고 있다.
고대도의 밤은 야대에 희미한 달빛으로 조용하고, 고대도의 아침은 아침에 단결한 일출에서 조용하다.
고대도에는 간판을 걸고 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섬은 섬. 섬은 완전히 섬이므로 사람으로 붐비는 것은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습니다. 노래가 아니라 노래를 그렇게 부르면 이자지마에 온다 하늘 높이 넓은 풍경만을 보자. 다시 사람이 그리워질까. 정말 이런 변덕이 인간미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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